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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대혈이란?
제대혈은 신생아가 태어날 때 탯줄과 태반에서 채취한 혈액으로, 조혈모세포, 중간엽 줄기세포, 면역세포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. 이러한 세포들은 다양한 질병 치료에 활용될 수 있어, 제대혈은 귀중한 의학적 자원으로 여겨집니다.
제대혈의 구성 성분
제대혈에는 크게 두 가지 주요 세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.
- 조혈모세포: 백혈구, 적혈구, 혈소판 등 혈액 세포를 생성하는 역할을 하며, 백혈병과 같은 혈액 질환 치료에 사용
- 중간엽 줄기세포: 뼈, 연골, 지방, 근육 등의 조직 재생과 손상 회복을 도움
제대혈의 장점
- 치료적 가치: 조혈모세포는 혈액 질환 및 면역 질환 치료에 활용될 수 있으며, 중간엽 줄기세포는 조직 재생에 도움을 줍니다.
- 면역 거부 반응이 적음: 성체 줄기세포보다 면역 거부 반응이 적어 이식 시 안전성이 높습니다.
- 비교적 간단한 채취 과정: 출산 과정에서 무통증으로 채취할 수 있습니다.
제대혈의 단점
- 제한된 양: 제대혈은 채취량이 적어 성인에게 이식할 경우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.
- 보관 비용 부담: 가족제대혈 보관 비용이 발생하며, 장기 보관 시 추가 비용이 필요합니다.
- 활용 가능성이 낮음: 현재까지 연구가 진행 중이며, 일부 질병에서만 치료 효과가 입증되었습니다.
제대혈 선택 비율
제대혈 보관을 선택하는 부모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. 2022년 말 기준 국내 가족제대혈 보관 건수는 약 43만 7,000건으로 전체의 91%를 차지했으며, 기증제대혈은 약 4만 2,000건(9%)이었습니다. 신생아 10명 중 1명이 가족제대혈을 보관하는 셈입니다.
제대혈의 활용률
최근 5년간 국내에서 치료 목적으로 이식된 제대혈은 총 428건으로, 이 중 기증제대혈이 419건, 가족제대혈이 9건이었습니다. 즉, 기증제대혈의 활용률은 약 1%인데 반해, 가족제대혈의 활용률은 0.0002%로 낮은 수준입니다.
제대혈 관리 및 연구
대한민국에서는 「제대혈 관리 및 연구에 관한 법률」을 통해 제대혈의 안전한 관리와 활용을 보장하고 있습니다.
제대혈 관리 및 연구에 관한 법률: 제대혈의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하고, 이식 및 연구의 기준을 규정합니다.
제대혈 관리 및 연구에 관한 법률 시행령: 제대혈은행의 시설 기준, 채취 및 보관 방법, 제대혈 정보센터 운영 등을 구체적으로 규정합니다.
제대혈 관리 및 연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: 산모의 동의 절차, 제대혈의 이식 절차, 기록 보관 및 보고 의무 등을 포함합니다.
2024년 6월 4일, 보건복지부는 행정처분 기준을 명확히 하기 위해 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였습니다. 이는 제대혈 관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입니다.
가족제대혈과 기증제대혈
- 가족제대혈: 본인이나 가족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보관합니다. 보관 비용이 발생하지만, 특정 유전적 질환 치료 시 활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.
- 기증제대혈: 공공 제대혈은행에 기증하여 다른 환자에게 제공됩니다. 활용 가능성이 높고, 사회적 기여도가 큽니다.
제대혈 보관 비용
가족제대혈 보관 비용은 업체와 기간에 따라 다르지만, 일반적으로 15년 기준 100만~150만 원, 평생 보관 시 400만 원 수준입니다.
제대혈은 미래 치료 가능성을 열어주는 소중한 자원이지만, 보관 비용과 활용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. 부모님들은 신중한 검토 후 가족제대혈 보관 또는 기증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.